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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0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의 차이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이 같다고 인지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이라는 단어 때문에 둘을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사업 기획은 비즈니스 모델을 정의하고 운용하는 것이기에 수익 또는 가치 추구가 중요합니다.

서비스 기획은 추상화된 것을 체계화하여 세부적 요소들을 구체화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비스 기획은 수익이나 가치를 보여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 볼까요?

사업 기획

사업 기획은 누구에게, 무엇을, 제공하고, 수익 창출에 대한 모델을 수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최종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이게 사업적으로 가능한 것인지를 검토합니다.


서비스 기획

서비스 기획은 사업 기획에서 만들어진 모델을 기반으로 조금 더 구체화된 작업을 수행합니다.

  • Persona (페르소나)
  • User Scenario (유저 시나리오)
  • Requirements Specification (요구사항 명세서)
  • Flow chart (화면 흐름도)
  • Wire frame (화면 설계서)
  • Functional Specification (기능 명세서)

위에 언급된 것들을 이 사업에 관계된 다양한 Actor를 고려하여 구체화하게 됩니다.

결국,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 모두 비즈니스를 위한 작업입니다.

사업 기획은 WHAT, WHY에 중점을 둔다면 서비스 기획은 HOW에 중점을 둡니다.

사업 기획

  •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운용
  • 목적이 수익 및 가치에 중점

서비스 기획

  •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
  • 비즈니스 모델의 세부적 요소를 구체화하여 서비스를 탄생 시키는 과정
  •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간의 간극을 조정하는 역할을 함

“기획”이라는 단어 속에 숨겨진 모호한 의미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2/01/2020

연필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면서 가장 먼저 손에 쥐게되는 도구가 연필일 것이다.

어릴때에는 연필만 있는줄 알고 사용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샤프, 볼펜, 만년필까지 다양한 필기구가 있다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다른 필기구에 욕심을 내면서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다시 연필을 쥐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종이 위를 걷는 연필의 소리가 좋게 들리는 것은 갬성인가? 아니면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가?

어느 순간부터 나는 여행을 가면 그 나라 혹은 그 지역의 연필을 사게 되었다. 혹은 어느 전시관을 들릴경우 연필을 구매했다. 그렇게 구매한 연필이 보관함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연필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울수 있다는 점? 나무향? 깍는 재미? 연필을 많이 모으고 있지만, 나는 연필에 대해 그다지 아는게 없지만 연필이 주는 매력에 빠져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손글씨를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키보드를 두들기는게 편하고 빠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샌가 손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힘든 것임을 느끼고 있다. 마음이 급하면 휘갈려지게 되고, 집중하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중심을 잡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필은 나에게 많은 것을 준다.

연필을 들고 무언갈 끄적이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아이디어가 막 샘솟듯이 나오는 것 같다. 연필을 모으는 이유가 뭔가 위기일때 쌀이나 식료품을 보관하듯이 연필 공장이 망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그런건 아닐까? 이런 느낌을 간직하려고?

인간이 글을 쓰는걸 지속하는 이상 연필도 함께 존재 할 것이다. 또 모르는 일이다. 디지털로 대체될지…

그 날은 오지 않았으면 한다.

11/30/2020

12/30/2018

블록체인 기술을 바라보는 개인적 시각

 

블록체인 기술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개념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기술적 정의 및 설명하는 방식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아야한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2009년에 배포된 암호 화폐이다. 비트코인으로 인해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블록체인은 “블록”이라고 하는 소규모 데이터들이 P2P 방식을 기반으로 생성된 체인 형태의 연결고리 기반의 분산 데이터 저장환경에 저장되어 누구라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는 분산 컴퓨팅 방식의 데이터 변조 방지 기술이다.

계모임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계모임의 경우에는 돈을 관리하는 계주나 계원이 잠적하면 문제가 생긴다. 종종 뉴스에서 이런 사례가 보인다. 계모임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신뢰를 얻기 때문이다. 여기서 논제를 약간 틀어서 계모임을 하는데 각자 입금하는 금액이 상이하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입금한 금액은 장부에 기록한다고 치자. 그런데 장부를 기록하는 과정에서나 실제 기록한 이후에 다르게 바뀔 수 가 있다. 장부 관리자가 특정 계원과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기록된 내용을 변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보자.

각자의 내역을 쪽지에 적어 나머지 사람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사람은 자기 기록을 포함해 각각 다른 사람의 내용을 기록한 쪽지를 갖게 된다. 이 내용을 근거로 1장의 장부를 각각 만든다. 그리고 참여하는 사람이 합계를 각각 산출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합계를 산출한 사람이 손을 들고 사본을 만들어 나머지 사람들에게 배포한다. 사본을 전달 받은 사람들은 합계가 맞는지 일치하는지 점검하고 이상이 없다면 보관한다. 만약 내용이 틀리면 잘못되었음을 알리고 다른 누구가 정확한 자료를 만들때까지 작업을 계속한다.


위의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기술적 특성에서 생긴 처리 속도의 제한적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참여자가 데이터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Consensus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Consensus 알고리즘이 나타났고., 최초의 블록체인이 추구하던 개념과는 거리가 먼 알고리즘도 생겨났다. 블록체인은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뉘게 된다. 개방형은 요건을 갖추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폐쇄형은 특정 조건의 참가자만 참여가 가능하다.


초반에는 블록체인이 기존 비즈니스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특히 중개 거래상에서 투명성을 제공하고 거래 비용을 낮춰줄꺼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이미 중앙화된 시스템에서 신뢰가 확보된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으로 인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해서 기존 대비 큰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굳이 도입할 이유가 없다. 이미 잘 운영되고 있는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은 양성 시장보다는 음성 시장에 적합할 수 있다. 인류가 생긴 이래 음성적인 시장이 계속 활성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싸게 사고,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 이런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해서 음성 시장의 입지를 줄이는건? 혹은 온라인 투표 혹은 선거에 도입하는건?

분산, 개방, 공유를 통한 투명성/신뢰성이라는 장점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블록체인에 대한 환상을 깨고 기존 기술로는 적합하지 않은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해야 하지 않을까?

12/25/2018

[독서] 지지 않는다는 말

 



다이어리 정리를 하다가 얼마전 읽은 지지 않는다는 말에 나온 글귀를 적은 페이지를 발견하고 여기에 옮겨 적는다.

  • 내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지지 않는다는 말이 반드시 이긴다는걸 뜻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깨달음이었다. 지지 않는다는 건 결승점까지 가면 내게 환호를 보낼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아무도 이기지 않았건만,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그 깨달음이 내 인생을 바꿨다.
  • 너는 네가 하고 싶은 일만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니? 그러나 하고싶은일만 하면서 살수없다고 해서 하기 싫은 일을 반드시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수 없으니까 하기 싫은 일을 더구나 하지 말아야지
  • 후달리지 않은 것 만으로 당신은 이미 달리기의 반을 이룬 셈이다. 달리고 싶지 않을때 달리지 않고 달리고 싶을때 달릴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러너니까…
  • “칭커”란 친하게 지내고자 하는 사람들을 한데 모아 그들이 “이러다가 배가 터지지 않을까?” 라고 걱장할 즈음에 “이제 그럼 주문을 해볼까?” 라는 표정으로 요리와 술을 더 시킨뒤 “많이 드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계산하는 행위를 뜻한다.
  • 내가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은 여행지가 집처럼 느껴질때…
  • 오래산 사람은 덜 산 사람처럼 호기심이 많고, 덜 산사람은 오래산 사람처럼 사려싶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근본적인 질문은 우리에게 한계가 존재할때만 가능하다.
  • 누군가와 같이 뭔가를 하는일은 정말 번거롭다. 추억을 만드는데는 최소한 두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혼자서 하는 일은 절대로 추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 대개 어른들이 그런건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일 위주로 생활하면 인생에서 후회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 옛날에는 지물포에서 롤페이퍼 형태로 둘둘말린 종이를 잘라서 팔았다. 그래서 “론지”라는 말이 “노루지”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렸다.
  • 난 줄넘기를 하고 있었어… 모든게 다 괜찮았는데… 순간… 나도 모르게… 갑자기 다 부질없어 보였어
  • Winter Journey를 들으며 이제 그 길은 혼자 걸어도 괜찮은 길이라기 보다는 혼자 걸어야만 좋은 길이 된다.
  • 결승점까지 들어가면 아픔은 씻은듯이 사라졌으니까, 아이로써 출발선에서 뛰어나와 어른으로 결승점에 들어가는 법을 알게됐으니까…
  • 아픔과 고통의 경계선을 넘어서면서 어른들은 아이들과 헤어진다.

12/09/2018

스마트 시대에 헌책방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

 


종종 헌책방에서 책을 사기도 한다. 우연히 들려 마음에 드는 책을 사는 경우가 보통이었고, 그렇게 내손에 잡힌 책에서 타인의 흔적을 발견하는 것이 헌책을 사는 것에 대한 매력이었다. 헌책방은 추억을 사고파는 곳이다.

헌책방에서 주로 사는 책은 유행(세월)을 타지 않는 책이다. 가치가 있는 책은 오래되고 낡아도 관계가 없다. 좋은 책인지 아닐지는 감으로 알 수 있다.

그렇게 구매한 책은 다 읽고나서도 내곁을 떠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은 내손을 쉽게 떠났다.

요즘은 예스24, 알라딘 처럼 큰기업이 중고 서점을 오픈하고 운영중이다. 그리고 멀지 않은 거리에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책들이 있다. 결국 이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헌책방에 갈 수 밖에 없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책들이 모이는 곳이 헌책방이니까…

6/06/2018

대체 코드?

동아비즈니스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발견했다. 바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대체 코드의 힘” 일반적인 사람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것에 끌린다.

너무 익숙하면 진부하다 여기고, 낯설기만 하면 이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기존 시스템의 일부를 새로운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 아래는 이런 대체 코드에 대한 사례이다.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는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수많은 가죽업체가 도산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1947년 구찌는 가죽이 아닌 일본산 대나무를 손잡이로 활용한 Bamboo Bag을 내놓았다. 처음 뱀부백은 부드러운 돼지 피혁으로 제작한 가방에 대나무를 가열하여 구부린 손잡이를 부착한 작은 사이즈의 핸드백이었다. 대나무를 손잡이로 사용한 뱀부백은 가죽이 아닌 재료들을 핸드백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체코드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광고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절반은 새롭고 절반은 익숙”해야 하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은 이제석씨가 디자인한 살충제 광고이다. 폭스바겐 비틀이 뒤집혀 있는 광고를 보면 살충제 성능이 엄청난 것처럼 보여진다.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창의성은 전부 새롭게 구성된 것이 아니다. “일부는 익숙하게 일부는 새롭게”라는 명제를 현실에 구현한 것이다.


3/24/2017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

 


내적 동기란, 활동 자체에서 오는 만족과 즐거움 때문에 행동을 수반하는 능동적인 힘을 의미하며 외적 동기란, 활동을 함으로써 받게 되는 칭찬이나 상 때문에 행동을 수반하게 하는 수동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는 인센티브(성과급)을 매개체로 직원들이 성과를 내도록 외적 동기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 그자체에서 오는 내적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으며 관련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 열정적으로 일하게 되며, 이것이 내적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