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채널을 보던 중 꽤 괜찮은 콘텐츠를 발견했고, 여기에 내용을 정리해본다.
최근 기업 경영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AI이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하고도 정작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며 난항을 겪곤 한다.
글로벌 컨설팅 펌 BCG(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의 파트너 4인은 영상 인터뷰를 통해 지금 기업들이 겪고 있는 AI 변화의 본질과 성공적인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위한 팩트를 날카롭게 짚었다고 생각한다. :)
1. 'What'과 'Why'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How'의 시대
2022~2023년전만 해도 기업들의 질문은 "AI가 무엇인가(What)", "왜 도입해야 하는가(Why)"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금 최고경영진(CEO)의 고민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우리 비즈니스에 AI를 어떻게(How) 의미 있게 접목할 것인가?"라는 실무적이고 응용적인 관점(Applied AI)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
2. "AI 열심히 하고 있다"는 착각을 경계하라
BCG 파트너들은 현시점에서 많은 기업이 빠지기 쉬운 일종의 '착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로 '디플로이(Deploy) 방식'에 머무는 것이다.
- 잘못된 접근 (Deploy): 기존에 일하던 방식과 프로세스를 그대로 둔 채, 중간중간 업무 툴로 AI를 적당히 끼워 넣어 속도만 조금 높이는 방식. 돈과 시간은 많이 쓰지만 정작 근본적인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 올바른 접근 (Reshape): AI 기술을 전제로 업무의 본질과 프로세스, 순서를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리셰이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제품 기획을 한다고 하면,
- 기존: 시장 분석부터 시제품 기획까지 보통 6개월~1년 소요.
- AI 리셰이프 적용: AI를 통해 시장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수많은 기획안을 다발적으로 빠르게 생성. 프로세스를 1~2달로 단축하여 성공 확률이 높은 안을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업무 순서 자체를 대전환.
3. 골드만삭스도 인정한 실패와 룰의 변화
세계적인 금융사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과거의 실패를 쿨하게 인정한 바 있다. 초기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자잘한 POC(기술 검증)를 동시다발적으로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공 사례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이들은 "가장 본질적인 것을 건드리는 5~6가지 핵심 영역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마찬가지로 기업들 역시 자잘한 툴 도입이 아니라, 우리 회사만의 비즈니스 로직이 주입된 뇌, 즉 '엔터프라이즈 IQ(Enterprise IQ)'를 구축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데 집중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 이는 오픈AI나 외부 솔루션 업체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는 기업 고유의 영역이다.
4. 진짜 어려운 70%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조직'
AI 트랜스포메이션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의외로 기술이나 데이터가 아니다. 파트너들은 "전체 어려움 중 70%는 사람과 조직, 그리고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에서 온다"고 단언한다.
현장의 직원들이 AI를 받아들이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AI 시스템을 구축해도 무용지물이 된다. 결국 최고경영진이 각오를 다지고 몇 년에 걸친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탑다운(Top-down) 관점의 강한 드라이브가 성공을 담보한다.
5. 인공지능 시대, 어떤 인재가 살아남는가?
누구나 지능과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기술적 전문성'만 가진 사람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 과거: 문제를 잘 정의하고 구조화(Structuring)해서 논리적으로 잘 푸는 인재.
- 현재와 미래 (Integrated Builder-Thinker): 문제를 풀 줄 아는 것은 기본이며, 결과물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교감, 공감하며, 설득하고, 실제로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어 선명한 결과(Outcome)와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인재.
6. 글로벌 레퍼런스를 찾지 마라, 한국 기업의 기회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선진 사례가 무엇이냐"고 묻지만, BCG 파트너들은 "지금 전 세계 어디에도 AI를 완벽하게 앞서가는 선두주자는 없다"고 말한다. 모두가 처음 겪는 전대미문의 혼란기이자 출발선이 같은 게임이다.
오히려 변화 수용력이 빠르고 열정적인 한국 기업들이 Applied AI(응용 및 현장 접목) 분야에서 서구 기업들을 제치고 새로운 비즈니스 게임의 법칙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맞이했다. "내가 직접 글로벌 첫 사례가 되겠다"는 마인드셋으로 일단 한 발을 떼고 실패의 경험을 누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본 콘텐츠는 아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AI를 썼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비즈니스 본질에 적절히 써서 '실질적인 성과(Impact)를 냈느냐'가 유일한 척도다. 기술 뒤에 숨지 말고 일하는 방식을 통째로 재설계하라."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다.
✍ Written with Mark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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