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2026

AI IDE의 모습

지난 몇 년간 AI 관련 UX 변화 과정을 생각해보면,

  • 브라우저에서 채팅 웹 UI를 사용하면서 복사/붙여넣기
  • VS Code, Cursor 등과 같은 채팅 사이드바가 있는 IDE
  • TUI(Text User Interface) 기반 Tool (Claude, Codex, Pi.,)
  • Desktop Tool (Codex Desktop, Claude Desktop, Antigravity2.0.,)

아마도 위 과정은 나외에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쳤을꺼라 생각된다.

우리는 불과 2~3년 사이에 채팅창에 프롬프트를 썼다 지웠다 하던 '질문러'에서 데스크탑 전체를 에이전트에게 내어주는 '지휘관'으로 진화했다.

돌이켜보면 첫 단계였던 웹 채팅 UI 시절은 번거로웠다. 코드 몇 줄 물어보고 고치겠다고 브라우저와 IDE를 오가며 복사, 붙여넣기를 반복하던 시절이었다. 효율은 많이 떨어졌지만,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는 느낌이었고, 마냥 신기했었다.

그러다 Cursor가 나오고 사이드바에 채팅창이 등장했을때의 복사/붙여넣기에서의 해방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repo내 코드의 맥락을 알고 있는 AI와 프로그래밍할 때 AI가 내 작업 공간 안으로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후 TUI 기반 툴이 나왔을 때는 프롬프트로 여러개의 파일을 수정하고 테스트, 빌드까지 끝내는 속도감이 좋았고, 내 화면 전체를 제어하며 OS레벨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데스크탑 에이전트까지 손에 쥐게 되었다.

다음은 어떤 것이 나올지 궁금하다. 도구의 형태가 진화할 때마다 나의 역할이 바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저 코딩을 도와주는 비서였는데, 지금은 프로젝트 전체를 아우르는 에이전트가 되었다.

지금 시점에서는 약간의 경외감과 묘한 해방감 그리고 엉덩이의 아픔이 공존한다. 예전보다 더 엉덩이가 무거워졌다. 물론 '손가락 노동'에서 해방된 점은 좋다.

이제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손이 편해진 만큼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를 정의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다.

브라우저에서 시작해 에이전트까지 매우 빠르게 변화가 되었다. 도구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는 적응할 것이고, 결국 이 강력한 무기를 쥐고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더 거대하고 멋진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이다.

✍ Written with Mark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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